교황님의 묵상 299

2024년 4월의 기도지향

교황님의 2024년 4월 기도지향 “여성의 역할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4월 한 달 동안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여성의 역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달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는 교황청 기구인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 전달된다. 교황은 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사회가 취해야 할 조치들을 강조하며, 신자들이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모든 문화 안에서 여성의 존엄과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인정받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이 종식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 교황은 공포된 원칙과 실제 사이에 엄청난 간격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이들이 남성과 ..

교황님의 묵상 2024.04.04

2024년 부활 메시지와 「우르비 엣 오르비」강복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를 집전한 후 온 세상 사람들에게 부활 메시지를 전하고 「우르비 엣 오르비」 강복을 내렸다. 교황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예루살렘 성지, 우크라이나, 미얀마, 시리아, 레바논, 아프리카 등 전쟁을 겪는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인신매매 피해자, 낙태로 희생된 태아, 그리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어제(로마 시간) 오전에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테라스(로지아)에서 조금 전 미사가 봉헌된 광장을 내려다보며 부활 메시지와 함께 오랜 전통의 「우르비 엣 오르비」 강복㈜을 내렸다. [역자 주] “Urbi et Orbi” Bles..

교황님의 묵상 2024.04.01

교황청의 사순시기 특강(5) (2024년)

예수님의 ‘작별 인사’ 교황청의 다섯 번째 사순 특강은 네 번째 특강에 이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에 대한 묵상이었다.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금요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 번째 사순 특강을 진행했다. 추기경은 이 묵상이 성령의 내적 인도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기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네 차례의 사순 특강이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분인지를 살펴보았다는 점을 상기시킨 추기경은, 마지막 단계로 사도들에게 보내시는 예수님의 ‘작별 인사’에 관해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이번에는 문맥을 요약하고 문단과 단락들 사이의 차이점을 찾기 위한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시도..

교황님의 묵상 2024.03.24

교황청의 사순시기 특강(4) (2024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 번째 사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예수님의 ‘자기 계시’를 전하는 요한복음의 말씀이었다. 이 구절 안에서 추기경이 초점을 맞춘 것은 “나는”이라는 표현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요한 11, 25)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이 구절에 담긴 가르침을 이렇게 요약한다. “라자로의 부활은 예수님의 죽음을 촉발하는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은 그분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부활을 안겨주었습니다.” 추기경은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그녀가 듣고 이해하고 있었던 부활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셨던 상황에 ..

교황님의 묵상 2024.03.18

교황청의 사순시기 특강(3) (2024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착한 목자의 비유를 주제로 2024년도 세 번째 사순 특강을 진행했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요한 10, 11) 이 구절은 초막절을 지내면서 벌어진 유대인들과의 논쟁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성경의 역사 속에 나오는 목자 예수님 시대에는 목자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추기경은 말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처음부터 양치기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들은 양을 단지 생계유지의 수단으로만 여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자들의 삶 자체가 양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양들과 삶을 나누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

교황님의 묵상 2024.03.10

교황청의 사순시기 특강(2) (2024년)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이 금요일 오전에 진행한 두 번째 사순 특강의 주제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라고 선포된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정전이 되었다가 갑자기 전기가 들어와 밝아질 때나, 아침에 창문을 열어 햇빛이 쏟아져 들어올 때, 빛에 대한 생생한 느낌을 맛보게 됩니다.” 세상의 빛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 12)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예수님의 이 말씀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질문한다. 그리고 그 표현이 담고 있는 두 가지의 본질적인 의미를 제시한다. “첫 번째로, 이..

교황님의 묵상 2024.03.02

2024년 3월의 기도지향

교황님의 2024년 3월 기도지향 “새로운 순교자들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의 기도지향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아내를 잃은 이슬람교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아내는 테러범들에 맞서다가 순교한 바 있다. ‘우리 시대의 순교자들, 그리스도의 증인들’이란 표제가 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이 시대의 새로운 순교자들이 그들의 용기와 선교 열정으로 온 교회를 불타오르게 하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한 달 바칠 기도지향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하여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소개한다. “이것은 이 시대의 교회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며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한 사람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교황은 자신이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교황님의 묵상 2024.03.01

교황청의 사순시기 특강(1) (2024년)

말씀과 성사이신 예수님 23일 금요일 아침(로마시각) 교황청에서 금년도 첫 사순시기 특강이 열렸다.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인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추기경이 진행한, 이날 특강 주제는 요한복음 6장 35절의 말씀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순 피정 중인 관계로 이날 특강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말씀과 성사 “내가 생명의 빵이다.” 카푸친 작은형제회(O.F.M. Cap) 소속 사제인 칸탈라메사 추기경은 이 빵을 우리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질문을 던진 강론 전담 사제 는 곧이어 자신의 답을 내놓는다. 추기경의 답은 ‘성체성사’와 ‘성경’ 두 가지였다. “초대교회 공동체부터 시작해..

교황님의 묵상 2024.02.25

2024년 2월의 기도지향

이번달 기도지향의 영상메시지는, 역자가 번역의 원본으로 사용하는 영문 기사가 1월말 Vatican News에 등재된 것을 역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늦었습니다. 그 사이 한글판 바티칸뉴스에 이재협 신부님의 번역 기사가 업로드되었기에 그 한글판 기사를 전재합니다. 교황님의 2024년 2월 기도지향 “말기의 병자들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배포한 2024년 2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말기 병자를 향한 돌봄과 동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 가족들이 “홀로 방치되지 않도록”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제나 완치에 다다를 수는 없지만 “병자에 대한 돌봄”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2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

교황님의 묵상 2024.02.07

2024년 1월의 기도지향

교황님의 2024년 1월 기도지향 “교회 내 다양성의 선물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한 달 동안의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은사의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시어,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여러 가지 은사의 선물을 깨닫고 가톨릭교회 안에서 다양한 전통과 예법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발표된 기도지향의 영상 메시지는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지내게 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의 뜻을 담고 있다. 이 영상 메시지에서 교황은, 교회 내의 다양한 은사를 깨닫고 그 다양성을 통해 모두가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한다. 교황은 ‘초대 교회 ..

교황님의 묵상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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