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3

‘성체의 삶’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5월 7일) 아침기도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성체의 삶’이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부서지는 빵’이 되라는 부르심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즉 당신이 하루 24시간 내내 ‘성체’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당신도 그들처럼 살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런 삶이 말씀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에 충실한 것이고, 온 교회에 생기를 불어 넣는 표지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 역자 주: “성체의 삶”은 “Eucharistic life”를 옮긴 것이다. 이는 바닷가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 뒤 선종하신 배문한 신부님의 논고, 「성체성사의 의미와 성체의 삶」에서 쓰셨던 용어를 역자가 따온 것임을 밝힌다. 낮기도 기도는 당..

침묵과 고요의 광야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5월 4일) 아침기도 하느님의 왕국 건설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초대하시는 곳이 어디든 따라가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당신을 내어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란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부제들과 함께 이웃과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말씀을 선포하기 위하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부제들은 교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 봉사의 상징입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의 기도] 낮기도 기도를 즐기는 생활을 하려면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시 세상사를 잊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끊어보십시오. 당신이 주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은 침묵과 고요가 흐르는 광야입니다. 주님께서는 그곳에서 우..

사랑이 없으면

우리가 함께 열정을 쏟아 참여했던 운동을 되돌아봅니다. 좋은 날이 많았지만 희뿌연 연기 속에서 더듬고 헤매던 기억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행복해서 웃은 시간이 대부분인 것 같아도, 얼굴 벌개져 날카로운 화살촉에 쓴 말을 담아 쏜 순간이, 꽃꽂이 속 강아지풀처럼 눈에 띕니다. 기쁨, 행복, 우정, 사랑, 이런 것들은 빨랑까 봉지에 담고, 눈물, 걱정, 미움, 분노, 그런 것들은 후회의 통에 넣었습니다. 그 마음과 노력이 모여 있는 방에 ‘봉사’라는 문패가 달렸습니다. 가운데 놓인 묶음은 하늘색 봉투에 들어 있고, 구석쟁이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보자기의 거무튀튀 색깔은 이름짓기가 어렵습니다. 예쁜 방을 만들어 분홍 바구니만 넣을 걸 그랬습니다. 거기에는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야 어울릴 겁니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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