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11월 12일)
루세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바치는 기도를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채널입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 17, 10)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새로 시작하는 오늘도 믿음과 순종의 정신으로 아버지께 봉헌하십시오.
오늘 아침기도 중에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청하십시오. 그 소리를 따라가면 당신을 인도하기 위해 기다리시는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무엇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배려하는 몸짓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그분께서 알려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소유와 존재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식하고 그분의 모범을 따르며 겸손하게 봉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 바로 아버지이심을 굳게 믿고 그분께서 맡기신 사명을 받들어 형제자매들을 온전히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오늘 하루 그분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다짐을 담아 봉헌기도를 바치십시오.
[봉헌기도]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그분께서 문 앞에 와 계십니다. 우리가 위로를 받기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열도록, 그분께서는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조용하고 온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사랑의 손길로 우리의 마음을 노크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교황님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주님의 위로와 애틋한 사랑을 받았으니 당신은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그분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이 받은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고, 스승 예수님처럼 그들에게 자신을 바치는 봉헌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거창한 몸짓이나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진정으로 섬기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형제자매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나누고 그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오늘 누가 당신의 관심과 위로를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십시오.
교황님께서 정해주신 이달의 기도지향을 기억하며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2018년 12월 11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행한 아침미사의 강론 중에 하신 말씀 (2018년 12월 11일 자 한글판 바티칸뉴스 참조)
“주님, 당신께서 제게 선물하신 하루의 삶을 셈 바치기 위해 당신 앞에 나왔습니다. 제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당신께 흠숭과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웠던 순간에도 힘들었던 순간에도 당신께서는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하해와 같은 당신의 사랑을 받았지만 제가 당신께 드릴 것은 너무나 미약하여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헌신적으로 섬기는 종이 되기보다는 세련된 몸짓이나 멋있는 말로 돋보이고 싶은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처지를 걱정하는 대신 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들의 표정에만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당신의 사도가 되기에 턱없이 부족한 죄인을 받아주소서. 저의 모든 허물과 부족함을 당신께 의탁하오니, 당신의 자비로 깨끗이 씻어 주소서.”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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