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을 주례한 교황 “형제를 대적하여 전쟁을 일으킨 형제의 손에서 무기를 거두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금요일 저녁에 십자가의 길을 주례했다. 이날 십자가의 길 각 처에서는 이미 선정된 열네 가정이 참여하여 자신들이 경험한 고통과 희망에 대한 묵상글을 낭독했다. 전통적으로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성 금요일 저녁에 바쳐온 십자가의 길은, 2019년부터 3년간 중단된 이후 제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이날 십자가의 길을 주례한 교황은, 만 명이 넘는 신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가신 수난과 죽음을 길을 따라가면서 각 처마다 그 뜻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콜로세움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전통은 그 뿌리가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의 전통은 교황 성 바오로6세가 주례했던 1964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