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6일)
오늘의 복음은 율법 학자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마르 12, 28)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 사랑은 무엇보다 기도 안에서, 특히 흠숭기도를 통해 드러납니다. 우리는 무엇을 청하기 위해 감사기도와 청원기도를 바치지만, 흠숭기도를 소홀히 합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야말로 기도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형제애라고도 부르는 이웃 사랑은 타인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고, 귀담아듣고, 나누고, 보살피는 것으로 이뤄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사랑은 순수하고 진실한 것입니다. 이기심과 가식은 사랑의 요소에 낄 수 없습니다. 이번 달 우리는 교황님의 의향에 따라 조국을 떠나온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봉헌기도]
[역자 주] 2020년 연중 제30주일의 삼종기도 중 복음 해설에서 하신 말씀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드러납니다. 이웃 사랑은 연민과 연대와 봉사를 통해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이번 달 기도지향인 이주민들에 대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조국의 전쟁과 굶주림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웃 사랑으로 녹여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주민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계신 교황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감정으로 표현될 뿐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 말씀을 당신의 삶에 비추어 보십시오. 오늘은 이웃 사랑을 얼마나 실천하고 계십니까? 교황님께서 당부하신 이달의 지향을 늘 마음에 담고 계십시오.
[삼종 기도]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하루의 삶을 성찰하십시오. 조국과 집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얼굴을 예수님의 얼굴에서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목숨을 걸고 조국을 떠나온 형제자매들과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을 돕고 보호해 주는 이들에게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께서 위안과 안식 주시기를 청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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