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친척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하는 엘리사벳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두 분의 위대한 여성이 만나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받드는 장면은 구세사 안에서 대단히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연대와 가족 사랑의 전형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신비는 특별한 천상의 사건이 아니라 단순한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두 여인 사이의 부드러운 포옹, 경이로움과 희망으로 가득 찬 두 임신을 통해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은 마리아의 걱정과 엘리사벳의 놀람이 교차하는, ‘나눔의 기쁨’으로 충만한 만남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동정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은 하느님의 사랑이 이렇게 단순한 사건을 통하여 드러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이달의 기도지향인 남녀 수도자와 신학생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양성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봉헌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봉헌기도]
[역자 주] 2023년 9월 제44차 해외 사도 순방의 중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거행한 미사의 강론에서 하신 말씀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잠시 시간을 내어 하루를 되돌아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 주변에 있는 형제와 이웃 안에 계신 그분을 알아보기 위해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셨습니까? “관계를 맺는 분이신 하느님께서는 종종 인간들 간의 만남을 통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 때, 매일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이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울림’이 우리 마음에 일어날 때, 우리 마음이 연약한 이들의 상처 앞에 무감각하거나 둔감하지 않을 때 그분은 우리 앞에 나타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남녀 수도자와 신학생들은 자신들의 삶 안에서 주님을 특별하게 만났고 그분을 따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이 양성 과정에서 항상 그분을 중심에 두고 인생 여정 전반에 걸쳐 그분의 헌신과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당신도 자기 자신을 그분의 손길을 맡겨보십시오.
5월의 기도지향에 담긴 뜻을 특별히 기억하며 마지막 날 열심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삼종 기도]
[역자 주] 아침기도에 인용된 것과 같은 강론 중에서
지나간 5월을 돌아보며 한 달간 주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십시오. 형제들과의 만남 안에 늘 함께하셨던 주님을 알아보셨습니까? 성모성월을 마지막 보내는 당신의 마음에는 무엇이 남아있습니까? 오늘은 특별히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십시오. 당신이 받은 크고 작은 축복에 감사할 줄 알게 해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인자하신 어머니께서는 당신을 따뜻하게 품고 당신의 바람을 빠짐없이 아버지께 전구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와 실천으로 전 세계의 신학생들과 남녀 수도자들의 온전한 양성을 위해 기도했던 한 달을 돌아보십시오. “남녀 수도자들과 신학생들이 인간적, 사목적, 영성적, 공동체적 양성을 통하여 각자의 고유한 성소를 키워나가 복음의 믿음직한 증인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5월 기도지향)
한 달 내내 받은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며 5월의 마지막 잠을 청하십시오.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는 다짐을 주님께 바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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