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24일)
먼동이 틉니다. 새벽을 밝히는 빛은 사랑으로 우리를 어루만지시는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눈을 뜨고 당신을 찾아오시는 하느님을 맞이하십시오.
오늘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주님의 길을 마련’하신 분,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입니다. 성인의 탄생과 관련된 기적을 지켜본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루카 1, 66) 그분은 메시아께서 오실 것임을 선포하는 위대한 예언자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과 같은 분들을 통해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분들은 주님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선택된 이들입니다. 우리도 같은 사명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삶을 통해 다른 사람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리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당신은 형제자매들에게 모범을 보이라는 주님의 분부를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교황님의 기도지향을 기억하며 봉헌기도를 바치십시오.
[봉헌기도]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오늘 낮에는 세례자 요한의 잉태와 관련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교황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불임 부부의 아들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불임의 상태에서 새로운 자손, 새 생명을 잉태시키셨습니다. 인류가 지쳐버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빠졌을 때 은총을 내려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써 우리에게 구원이 온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불임 부부 사이에서 잉태된 세례자 요한의 탄생 기적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엄청난 기적을 노쇠한 도구를 통해 이뤄내셨습니다.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암울한 상태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증거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인의 삶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깊게 묵상하십시오.
온 세상에 산재해 있는 이주민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절망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의 삶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기적이 그들에게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종 기도]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의 삶을 기리는 날이었습니다. 성인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데 헌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십시오. “평범한 일상의 삶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을 마련하는 ‘예언자’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만날 것인가? 그리스도의 빛이 나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반영되기 위해서 비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리스도 앞에서 당신 자신을 모두 열어 보여드리십시오. 그분께서 형제와 이웃들에게 오시는 길을 마련하는 도구로 쓰이는 데 필요한 은사를 청하십시오. 형제자매들과 일치할 수 있도록,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노라 다짐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