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22일)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명쾌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마태 6, 24) 우리는 오늘 이분법의 논리로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누구도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 지침에 따라 하루를 살기로 다짐하십시오.
이 가르침은 재물을 얻으려는 욕심과 하느님께 대한 참된 믿음은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은 다른 모든 것의 가치를 외면하게 할 뿐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도 모호하게 만들고, 마침내는 파괴해버리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굳은 믿음을 가지라고 일러주십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들에 핀 나리꽃까지도 돌보시는 분께서 당신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외면하실 리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십니다.
당신의 마음이 집착하는 것은 무엇이고, 끈질기게 붙들고 놓지 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봉헌기도]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기도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이 시간을 기다리며 준비하셨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일깨워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느님인가 재물인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인가 아니면 걱정인가?’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오로지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 즉 선택된 사람이 가야 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사랑 안에서 그분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를 선택하신 아버지께서는 조국을 떠난 이주민들도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그들보다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우리는 그들을 형제자매로 맞아들이고 돌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황님의 의향을 받들어 이주민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종 기도]
하느님 앞에 나아가 하루가 삶을 셈 바치십시오. 오늘 복음의 가르침에 비추어 당신이 선택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십시오. ‘두 주인’을 다 섬기려고 노력한 것은 아닙니까?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선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고, 분열된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주시기를 청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성심을 이해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 수 있는 은사를 구하십시오. 그분만을 섬기고 그분의 보살핌과 섭리를 굳게 믿으십시오. 지극히 자비하신 주님께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굳은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을 당신의 삶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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