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갈라진 세상 속에서

MonteLuca12 2024. 6. 9. 20:26
보리수나무꽃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10일)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처음 참여하는 분들을 위하여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에 관한 안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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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세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바치는 기도를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채널입니다.
 

이번 달 교황님께서는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 이주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오늘은 정신건강을 위해 매달 기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의 ‘참 행복’ 선언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참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사랑을 묘사합니다. 그것은 환난 속에서도 희망을 지탱해 주는 역설적인 약속으로 그리스도인의 신분증과도 같은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마태 5, 9)

 

위험을 피해 탈출한 이주민들이, 피신한 국가에서 따뜻하게 받아들여져서 희망을 찾고, 위험한 여행으로 인해 입은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가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헌기도]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우리가 공유하는 세상은 죽음과 고통을 야기하는 심각한 모순으로 상처받고 있습니다. 생명과 사랑은 종종 폭력과 이기심으로 인해 숨이 막혀 버립니다. 힘없고 약한 이들이, 권력을 가진 자들의 구둣발에 짓밟히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강자들의 발에 짓밟혀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강요당하는 잘못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우리를 일깨웁니다.

 

이주민들은 불안, 우울증, 트라우마, 정신건강 등에 시달리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이 피신한 국가에서 사목적 보살핌과 정신건강 관리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삼종 기도]

[역자 주]마음의 길3단계, 장주영 역

[교황님의 이주민의 날 담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 35-36). 이 말씀은 이주민에게서 단순히 어려움에 놓인 형제자매만이 아니라 우리의 문을 두드리시는 그리스도 바로 그분을 알아보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권고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주가 어떤 경우에도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가 되도록 보장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이주민 저마다의 존엄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는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건설하고, 안전하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통로를 넓히면서, 이주의 물결을 있는 힘껏 더 잘 동반하고 관리하라는 뜻입니다. 모국이든 타국이든 우리가 미래를 이루어갈 자리로 선택한 어디에서든, 중요한 것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고 배제하지 않으며 언제나 모든 이를 환영하고 보호하며 증진하고 통합할 준비가 된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모송]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 선택할 자유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