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4년 1월의 기도지향

MonteLuca12 2024. 1. 3. 10:36

 

교황님의 2024년 1월 기도지향

“교회 내 다양성의 선물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한 달 동안의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은사의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시어,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여러 가지 은사의 선물을 깨닫고 가톨릭교회 안에서 다양한 전통과 예법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발표된 기도지향의 영상 메시지는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지내게 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의 뜻을 담고 있다. 이 영상 메시지에서 교황은, 교회 내의 다양한 은사를 깨닫고 그 다양성을 통해 모두가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한다.

 

교황은 ‘초대 교회 공동체’에 이미 다양성과 일치가 공존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다양성으로 인해 촉발되는 긴장은 ‘더 높은 수준’에서 해결되어야 했다고 덧붙인다.

 

교회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

 

‘교회 안의 다양성’이란 개념에는 서로 다른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형제자매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신앙의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신앙을 고백하는 형제자매들과, 갈라진 그리스도교 공동체와의 일치를 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혼란스럽게 여기거나 불안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은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와 일치를 이루고 있는 동방 교회 내의 다양한 전례를 예로 든다.

 

동방 교회는 그들 나름대로 전통적이고 특징적인 ‘전례 예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앙의 일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일치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가 성령의 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일깨우며 영상 메시지를 마무리한다.

 

우리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간다면, 풍요로움, 개성, 다양성은 절대로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라는 것, 즉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시어,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여러 가지 은사의 선물을 깨닫고 가톨릭교회 안에서 다양한 전통과 예법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도록 기도합시다.

 

다양성 속의 그리스도인 일치를 상징하는 십자가

 

매달 ‘영상 메시지’(The Pop’s Video)를 제작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는 영상 메시지와 함께 교황의 기도지향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십자가와 이번 달 기도지향이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한다. 십자가가 바로 다양성과 일치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십자가는 희생이라는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컨대, 그것은 신앙 고백이나 전통, 예식과 관계없이 모든 그리스도인을 떠받치는 기반인 사랑의 신비입니다.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Y2tyY74fNk
 
출처: Vatican News, 02 January 2024, 16:00, 번역 장주영
Pope’s January prayer intention: For gift of diversity in the Church - Vatic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