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이주민 그리스도

MonteLuca12 2024. 6. 29. 20:22

청보리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30일)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처음 참여하는 분들을 위하여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에 관한 안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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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세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바치는 기도를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채널입니다.
 

예수성심성월의 마지막 날에 지내는 주일입니다. 이번 달 교황님께서 정해주신 기도지향을 떠올리며 교황님의 의향을 받들어 살았는지 돌아보십시오. 예수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새달을 맞이할 준비를 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 5, 36)라고 말씀하십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됩니다. 사랑을 받아들이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입니다. “치유되기 위한, 그분 마음에 들어가기 위한 두 가지 자격 요건은 치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과 예수님께 신뢰를 두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께 대한 당신의 믿음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님께 모든 것을 온전하게 맡기실 수 있습니까?

 

오늘은 특별한 마음으로 이달의 기도를 바치시기 바랍니다. “전쟁이나 기아를 피하여 위험과 폭력이 난무하는 여정에 나서도록 내몰린 이주민들이 도착지 국가에서 환대받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봉헌기도]

[역자 주] 201871일 삼종기도의 훈화 중에서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주일 오후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마음의 질병을 안고 살아갑니다. 교황님께서는 깊어지는 마음의 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셨습니다. 우리가 완고한 마음, 굳어지는 마음, 그리고 이를 미라(mummia)가 된 마음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이러한 마음을 느낄 때 우리는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죽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아침기도에서 인용한 훈화 중에서)

 

“사랑은 그 역동성 때문에 완전한 상호 소속감을 가지도록 모든 변방을 중심으로 모아들이는 끝임없는 여정에서 점점 더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을 환대하는 더 큰 능력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형제자매다.’ (마태 23, 8)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성심 성월의 마지막 날을 지내며 교황님께서 이번달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하신 이웃 사랑을 역동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성찰하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95

 

예수성심성월이 끝나갑니다. 로마 군사의 창에 찔렸던 예수님의 성심은 갖가지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인류로 인해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번달 전쟁과 굶주림으로 조국을 떠나 난민의 신세가 된 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피를 흘리시는 예수성심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6월은 가도 그분의 한없는 사랑은 언제나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오늘 저녁 성찰은 교황님께서 정해주신 지난 한 달간의 기도지향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는지 돌아보십시오. 기도의 사도로서 매달 과제로 주어지는 도전과제를 마음에 얼마나 새기고 살았는지, 당신이 속한 환경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적 모범이 되었는지 성찰하십시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십시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을 무한히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성심께 감사드리고 지난 한 달의 삶을 제물로 봉헌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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