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함께 나누는 고통

MonteLuca12 2024. 6. 27. 20:07
자주달개비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28일)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처음 참여하는 분들을 위하여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에 관한 안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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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세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바치는 기도를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채널입니다.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사랑할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나병 환자를 만나셨던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나병 환자는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마태 8, 2)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3절) 우리는 이 말씀에서 병을 고쳐주시려는 예수님의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 몸에 대신 것은, 그를 가엾이 여기시는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나병 환자를 소외시키는 사회적 금기를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우리는 이해타산적인 습성과 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율법을 지킬 뿐,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율법의 규율보다는 사랑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성심을 생각하십시오. 오늘 봉헌기도는 이달의 기도지향을 기억하며 바치시기 바랍니다.

[봉헌기도]

[역자 주] 2021214, 연중 제6주일 삼종기도 훈화 중에서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당신이 가고 있는 길을 둘러보십시오. 오늘의 복음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십시오.

 

나병 환자의 간청은 다름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나병 환자의 기도가 예수님의 성심에 불러일으킨 동정심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나병 환자의, 겸손하고 믿음으로 충만한 기도가 예수님의 성심 깊은 곳을 흔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에서 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동정심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하는 매우 심오한 단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들은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돌아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성찰하십시오.

 

조국을 떠나온 이들이 정착한 나라에서 예수님의 성심처럼 가엾이 여기는 마음들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삼종 기도]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조용한 곳에 주님을 모시고 당신이 경험한 것, 모두를 그분과 나누십시오. 오늘 가졌던 만남과 들렀던 곳, 일하고 쉬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십시오.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와 예수님의 대화를 기억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형제와 이웃들, 특히 배척당하거나 소외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당신은 예수님의 자비와 연민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삶에는 깨끗하게 씻어내고 치유되어야 할 부분이 얼마나 됩니까?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처럼 예수님께 겸손하게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당신도 예수님처럼 사랑과 자비로 소외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민의 은총과 용기 주시기를 그분께 간청하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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