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MonteLuca12 2021. 5. 31. 00:00

성화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5월 31일)

 

 

아침기도

새로운 주간을 시작하는 오늘은 한 달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5월을 마무리합니다. 성모성월은 지나가지만 성모님께서는 매일 당신을 찾아오시고 당신과 동행하실 것입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루카 1, 43) 성모님의 사촌 엘리사벳이 큰 소리로 외친 것처럼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로 정해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십시오. 태 안에서 뛰노는 아기와 함께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성모님처럼 당신도 오늘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모셔갈 준비를 하십시오. 오늘 당신이 그리스도의 기쁨과 위로, 그분의 자비를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역자 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 대장정의 마지막 고리기도는 교황청의 '바티칸 정원'에서 교황님의 주례로 봉헌됩니다. 오늘 바치는 묵주기도의 지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과 함께 전 세계의 사회활동이 재개되고 일상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기 위하여입니다. 교황님은 대장정의 마지막 기도를 바치는 오늘밤, 바티칸 정원에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성화를 모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성 베드로 암 페를라흐 성당에 모셔져 있는  성화는 희망, 자비, 악에 대한 승리 등 성경 내용을 묘사하는 형상들로 구성된 것으로, 교황님께서(당시 베르골료 신부) 독일 유학 중 처음 보고 감명을 받아 깊은 신심을 지니게 됐다고 합니다. 성화에는 한 천사가 바친 흰색 줄의 매듭을 풀어 다른 쪽에 있는 천사에게 돌려주는 성모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인류를 단단히 묶고 있는 매듭을 성화 속 성모님처럼 풀기 위한 다섯가지 지향을 가지고 함께 기도할 것을 교황님은 당부하십니다. (영문 바티칸뉴스 5월 27일자 참조)

 

"풀어야 하는 첫 번째 매듭은 “지금 이 시대에 더욱 깊어진, 상처입은 관계성, 외로움, 무관심”이다. 두 번째 매듭은 “청년들, 여성들, 가정의 가장들, 자신의 직원들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특히 주의를 기울인 실업에 관한 것이다. 세 번째 매듭은 “폭력의 비극, 특히 가정과 그 울타리 안에서 발생하는 여성을 향한 가정 폭력의 비극, 위기의 불확실성에 따른 사회적 긴장 안에서 폭발하는 비극”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네 번째 매듭은 “인류의 진보”에 관한 것으로, “과학적 연구가 인류의 진보를 지원하는 한편, 모든 사람들, 특히 가장 약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발견들을 공유”하자는 내용이다. 풀어야 하는 다섯 번째 매듭은 “지역 교회들, 본당들, 오라토리움, 사목 및 복음화 센터들이 전반적인 사목 활동에서 열정과 새로운 추진력을 찾을 수 있고”,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가정과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목에 관한 것이다." (한글판 바티칸뉴스, 글 Debora Donnini / 번역 김호열 신부)

 

 

낮기도

지나간 성모성월을 돌아보며 오늘 낮기도 중에는 성모님을 마음에 모십시오. 자애로우신 어머니 곁에 가까이 다가가 머무르십시오.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당신의 아드님께 인도하고 소개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하고 순진한 사람들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신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황님께서는 우리에게 고귀한 열망을 가지라고 권고하십니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내치지 않는, 우리 형제자매들 중 한사람도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 자본주의’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자매 중 어느 누구도 빼놓거나 뒤로 돌려놓지 않는 ‘포용적 자본주의’는 우리의 고귀한 염원이며 여러분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이 당신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면서 오후의 일을 계속하십시오.

[삼종기도]

 

[역자 주] 교황님께서 제창하신 ‘포용적 자본주의’와 관련한 본 블로그의 2019년 11월 12일자 게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monteluca12.tistory.com/143

 

저녁기도

“주 예수님! 당신의 모친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 때 하신 기쁨의 탄성을 기억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제 삶속에 함께하시니 제 영혼도 당신을 찬송합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저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모든 사람들이 저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저의 나날을 새롭게 해주시는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제가 받은 소중한 보물을 이웃들과 나누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생명 지킴이, 기쁨의 전달자가 되겠노라 다짐하오니 사명을 다할 용기를 허락하소서.“

[성모송]

 

출처: https://clicktopray.org/2021/05/31/?cat=180,56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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