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르노 파파

꿈 속에 뿌리를 내리고

MonteLuca12 2019. 4. 4. 08:11

꿈 속에 뿌리를 내리고 앞날을 보라는 교황님의 말씀이 마음에 닿는다.

 

오늘 새벽 교황권고를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내 머리 속에서 의미가 바뀌어 가는 단어가 점점 많아진다. 특히 사랑만남이 그렇다.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코린 전 13,11)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슬슬 이해가 된다.

 

네 명의 누나들과 복닥대고 산 어린시절, 흡사 고아원 아이들처럼 포개 지낸 신학교, 그 이후 새롭게 꾸며진 가족과 함께 오늘까지 이어온 삶 안에서 이 단어들의 색깔이 조금씩 바뀌었다. 유난히 만남이 그렇다. 매일에서 몇 주로, 몇 달, 몇 년까지 그 간격이 자꾸 벌어진다. 뜸함의 길이가 마음과 연결되지 않는다 말할 수 있나?

 

어차피 영원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감사하게도 오늘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성소이다. "주님,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 “(위령감사송 1)


교황권고 "Christus vivit”내용을 요약한 보도기사입니다. 어제에 이어 [제5장]부터 [제9장]을 올립니다.

[제5장] 선택의 시기
교황은 청년기를 "선택의 시기"라고 정의하고 기회를 잡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일러준다. 제5장에서 다루는 주제는 공동선을 위하여 일하는 것과 현세에서 살아가는 문제에 관한 것이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변화의 주역’이자 ‘용감한 선교사’가 되라고 주문한다.

[제6장] 젊은이와 어르신
제6장에서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어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어른들의 경험을 통해 유익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황은 "나이든 사람은 꿈을 쫓고, 젊은이는 비전을 본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서 젊은이가 꿈 속에 뿌리를 내린다면 앞날을 더 명확하게 내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7장] 청소년 사목
제7장의 초점은 청소년 사목이다. 청소년 사목은 유연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함께하는 여정’이어야 한다. 이어서 젊은이들은 ‘사랑의 문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설교를 통해서 끌고 가려 해서는 안된다고 교황은 말한다. 또한 창조적이고 과감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예술, 스포츠, 환경보호 등은 긍정적으로 사목을 발전시켜가야 할 분야들이다.

[제8장] 성소
성소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혼인성소의 의미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열정적으로 하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고, 결혼생활은 ‘사랑’과 ‘생명출산’이라는 두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성품 성소’를 진지하게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한다.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심하게 지나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제9장] 분별
권고의 마지막 장에서 교황은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한다. "분별의 지혜가 없다면, 우리는 쉽게 사라져가는 유행의 희생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성소는 선물이지만, 숙제를 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도적 권고」를 마무리하는 교황의 마지막 말은 위험과 난관을 이겨내고 삶에 도전하라는 격려이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느릿느릿 가거나 두려움에 떠는 친구들의 맨 앞에 서서 굳건히 살아가는 여러분의 모습 보는 것이 저의 바람이며 기쁨입니다!”  

출처: Vatican News, 02 April 2019, 11:30, By Seàn-Patrick Lovett /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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