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8월 15일)
루세나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바치는 기도를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채널입니다.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루카 1, 39)
성모님께서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날입니다. 기쁨과 환호로 성모님의 승천 축일을 맞으십시오. 하느님의 배우자이자 어머니이시며, 딸이자 친구이시며, 아들 예수님의 가장 충실한 제자였던 성모님께 찬미를 드리십시오.
“이 비천함, 이 겸손이 바로 마리아의 비결입니다. 하느님의 눈길을 마리아에게로 끌어당긴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받아들이기 힘든 좌절, 계획의 차질,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들을 어떻게 당신은 헤쳐나가십니까? 온순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어도 때로는 싸우고 반항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겸손의 모범이신 성모님께 의탁하십시오. 어머니께서 당신을 따뜻한 품 안에 보듬어 주실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력한 사람들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봉사할 수 있도록 빌며 봉헌기도를 바치십시오.
[봉헌기도]
[역자 주] 20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삼종기도 훈화 중에서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과 교구장이 당부한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장주영 역)
성모님의 겸손에 관한 교황님의 훈화를 듣고 묵상하십시오. “마리아는 자기 자신에게 ‘직함’이나 ‘호칭’을 붙이지 않으십니다. 그저 종이라고 스스로를 부르실 뿐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종’(루카 1, 38)이십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자신을 위해 다른 무엇을 찾지도 않으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당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당신은 어느 정도나 겸손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기주장이 강하고 인정받기를 원하고 칭찬받기를 좋아하십니까? 성모님처럼 다른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까? 말이나 글로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침묵의 의미를 알고 본받으려 애쓰셨습니까? 지나치게 수다스럽고 뒷담화가 입에 밴 것은 아닙니까? 한발 물러서서 논쟁과 설전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십니까? 눈에 띄기 위해 치장하고 자랑과 과시에 혈안이 된 것은 아닙니까? 당신은 스스로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삼종 기도]
[역자 주] 아침기도에서 인용된 것과 같은 훈화
소란스럽고 분주하던 세상이 어둠과 고요에 빠졌습니다. 오늘 승천 축일을 맞으신 성모님 앞에서 어머니와 아들 예수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드리십시오.
오늘도 당신의 생명을 이어주시고 사랑의 사명을 맡기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십시오. 언제나 당신의 바람을 주님 가까이에서 가장 간절히 전구해 주시는 성모 마리아께도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약하고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일어섰다가 곧바로 넘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나약함과 무력함을 느끼고 절망감이 밀려올 때면 어린아이처럼 성모 마리아의 품에 안기십시오. 어머니의 부드러운 심장 박동이 당신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실 것입니다. 조용히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음성을 듣기 위해 힘쓰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웃을 수 있고, 기쁨을 잃지 않고, 불평 없이 나눌 수 있는 은총을 빌어주시기를 어머니께 청하십시오.
오늘 밤은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십시오. 성모님께 바치는 공경과 찬양으로 어머니의 축일을 축하해 드리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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