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시샘이라기 보다는 아쉬움, 별리의 애틋함, 약간은 슬픈, 그런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가슴 한구석에 술지게미처럼 붙어사는 것이지만 오늘은 새삼 다른 느낌으로 공기의 맛을 봅니다.
거기에 허전함을 더한 애절한 가슴앓이...
아래 기사는 3월 15일 금요일 교황궁 내 구세주의 어머니 성당(Cappella Redemptoris Mater)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사순 특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안주영, 3월 15일 자 Vatican News 한글판
교황청 강론 전담 사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는 예수님께서 강하게 꾸짖은 위선과의 투쟁을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 자리에 우리의 허상이 아니라 하느님을 놓기 위해서는 매일 우리 행동의 의도를 바로잡으면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순결 vs 위선과 성적 남용]
칸탈라메사 신부는 ‘순결’과 관련해, 많은 뜻 가운데 ‘지향의 올바름’과 ‘행실의 깨끗함’을 택했다. 이와 상반되는 두 개의 태도는 위선과 성적 남용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일상의 양심성찰을 통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가장 강하게 꾸짖으신 위선(적인 행위)에 대하여 우리가 성찰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며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위선은 위선이라는 것을 인정했을 때 극복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각자가 위선이라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타고난 인간의 이러한 성향은 이미지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문화의 영향으로 한없이 가중됐다”며 “따라서 영과 자비, 덕의 가치에 대한 열망이 강한 곳에 그러한 가치들이 부족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유혹도 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믿음이 강한 이들과 수도자들이 위협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위선은 단지 거짓이나 이중성만이 아니라, 피조물과 대중을 첫 번째 자리에 놓고 하느님을 두 번째 자리로 강등시킬 뿐만 아니라 상대방마저도 자기 자신을 숭배하는 사람으로 전락시켜 버리기 때문에 사랑이 결여돼 있다고 설명했다.
[치유방법]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드러나지 않게 단식하며, 아무도 모르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1-6 참조)
위선을 거슬러 단련하라고 초대하는 하느님의 또 다른 말씀은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영적 여정에서 가장 힘겹고 가장 아름다운 덕들 중에 하나이고 이를 얻기 위해 노력할 가치가 있습니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시편 139장을 읽을 것을 권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위선과 이중성이 하느님의 시선 보다는 인간의 시선을 찾는 것을 뜻한다면, 우리는 여기 시편 139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시편을 바치는 것은 마치 우리 자신이 엑스선 사진에 투과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시편 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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