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한국 가톨릭

MonteLuca12 2020. 1. 17. 09:29

모처럼 우리나라 관련 기사가 실렸다. 매주 수요일은 교황님의 일반알현이 열리는 날이다. 한국순례단의 알현을 받으신 기사가 오늘 새벽 뒤늦게 실렸다. 일반알현 중에 교황님은 짧은 연설이나 교리교육을 하시지만 유난히 이 기사는 한국 가톨릭의 교세 현황에 관한 자료만 인용하고 있다. 아마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한국가톨릭의 모습이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인가 싶다. 이미 주교회의의 연구보고서에 담겨 발표된 내용이지만 교황청 공식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진 소식이니 그대로 옮긴다.

 

일반알현에서 한국 순례단을 만난 교황

20년 만에 50% 성장한 한국가톨릭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산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CPIK)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가톨릭신자 수가 48.6% 증가했으며, 현재 인구 대비 점유율은 11.1%에 달하고 있다.
 
인구의 11.1%
 
가톨릭신자 수는 1999년 390만 명에서 2018년에는 580만 명으로 48.6% 증가했으며, 현재 한국의 5천 1백만 인구의 11.1%를 차지하고 있다.
 
바티칸의 피데스 통신사에 보낸 연구보고서는 수원교구가 89.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서 대전교구(79.6%)와 의정부교구(78.9%)가 뒤를 잇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2000년과 2001년 두 해 동안 각각 3.2%와 3.9% 증가한 이후, 2009년까지의 증가율은 2%대로 떨어진 기록을 볼 수 있다. 2010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가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던 2014년에는 2.2%로 잠깐 회복되기도 했다. 그 다음부터는 증가율이 매년 약1%에 머물러있다.
 
인구 대비 가톨릭 신자비율은 1999년부터 2018년 사이에 8.3%에서 11.1%로 증가했다.
 
주일미사 참례율
 
그러나 신앙생활의 주요지표로 여겨지는 주일미사 참례율은 20년 동안 29.5%에서 18.3%로 약10%포인트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각 교구가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례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한국교회의 선교 정책에 대한 성찰과 복음화 방향의 재설정을 촉구하고 있다.
 
신자의 고령화
 
가톨릭 신자의 빠른 고령화는 이 연구가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제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 중 9세 이하 신자는 32.4%, 10대는 33.2% 감소했다. 그러나 고령층의 비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50대 76.9%, 60대 93%, 70대 117%, 80대 251.6%나 크게 증가되었다.
 
한편, 혼인미사는 1999년 24,227대에서, 2018년에는 14,167대로 4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교구 사제는 2,972명에서 4,456명으로 52.2% 증가했지만, 신학생은1,547명에서 1,273명으로 17.7% 감소했다. 해외로 파견된 한국인 선교사는 1999년 356명에서 2018년 1,083명으로 204.2% 증가했다. (출처: Fides)

출처: Vatican News, 16 January 2020, 14:58, 번역 장주영

https://www.vaticannews.va/en/church/news/2020-01/south-korea-cathoic-population-statistic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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