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2월 23일)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오늘 하루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성심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당신도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 노력하십시오. 잠시 침묵 중에 오늘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마르 9, 40)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글자나 소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분께서 요구하시는 특별한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시고 고요에 담긴 소리를 다정하게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보시면서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다 아십니다. 당신도 그분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은사를 청하십시오.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사랑의 징표를 보여 달라고 조르지 마십시오. 당신의 생각에 맞추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생각이 들어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당신에게 하고 싶은지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기도를 통한 식별은 주님과 다른 이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언제나 우리에게도 전하는 현실 그 자체를 경청하려는 자세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을 우리는 우리 자신의 편파적이거나 부족한 생각에서 벗어날 자유를 가질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오늘 오후는 하느님과 이웃, 당신이 처한 현실상황이 요구하는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십시오. 놀라운 축복에 감사드리고 열린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로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 마음 곁에 다가가도록 노력하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젊은이와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Christus Vivit), 제284항
“주님 오늘 밤엔 저의 편협성에 대해 성찰합니다. 저는 늘 정의의 편에 서있다고 생각하고, 선한 일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세합니다. 그러나 제가 속한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하고, 저와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에게는 냉정합니다. 가까운 이웃들과만 친교를 나눌 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못했습니다. 자만심으로 인하여 남들이 해놓은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일쑤고, 가치를 인정하기보다는 비판하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주님, 저의 교만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주님의 선이 이 세상에 꽃피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교회는 환영과 관용의 정신으로 당신의 구원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문화와 신앙이 다른, 가장 후미진 곳, 가장 소외된 사람들 곁으로 찾아갑니다. 누구에게나 자비를 베풀고, 차별하거나 배타적이지 않고, 모든 형제자매를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수도자들을 닮으려 노력하겠나이다.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는 그들의 증거자적 삶을 당신께서 지켜주시고, 그들에게 맞갖은 은총 내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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