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생명이 없는 교회

MonteLuca12 2023. 3. 16. 19:56

사순시기 장미 (촬영: 송현석 신부)

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3월 17일)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고 맑은 공기를 불어 넣으십시오. 새로운 아침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르 12, 31) 오늘 당신이 만나게 될 이들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들의 가진 약점을 당신도 똑같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마음에 언제나 친절과 애정을 담아두십시오. 이해와 사랑을 드러내는 몸짓으로 이웃들을 대하십시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십시오. 개인적인 관계든 직업적인 관계든 이해를 따지기보다는 사랑의 정신으로 맺으십시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이중계명을 언제나 마음에 새겨두십시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 16)

[주님의 기도]

 

"우리가 하느님 백성을 변질시키거나 침묵하게 하거나 무시하거나 소수의 엘리트 집단으로 축소하려 할 때마다, 우리는 근본도 기억도 없고 얼굴도 육체도 없는, 한마디로 생명이 없는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공동체며 집단일 뿐입니다.  신학적 사조에 지나지 않거나 특별한 영성을 따르는 조직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분명히 교회 권위를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이는 성적 학대나 권력 남용과 같이 양심을 저버린 행위가 발생한 모든 공동체에서 매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성직주의’가 그러한 경우입니다. 성직주의는 그리스도인의 특성을 무효화할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놓으신 세례의 은사를 축소시키고 평가절하하려는 시도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삼종 기도]

[역자 주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 (2018. 8. 20)

 
 

조용한 자리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십시오. 들숨과 날숨의 차이를 느껴보십시오. 숨 쉬는 것이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하루와 한 달, 매 순간이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어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 당신의 삶을 봉헌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데 주저하지 마십시오. 은총 생활에 장애가 되는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리십시오. 주님의 뜻에 따라 당신을 처리하실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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