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2월 22일)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과 형제자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 성찰하는 때입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마태 6, 1) 재의 수요일인 오늘의 복음은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는 회개에 필요한 세 가지 덕목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덕을 쌓는 것입니다. 이번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성령님과 함께 계획을 짜십시오. 당신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사랑의 창의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시간을 자주 가지십시오. 사순시기에는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이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기도]

휴식은 육신만을 위한 멈춤이 아닙니다. 짧게라도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것은 영혼의 기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영혼이 목말라할 때 어디서, 무엇으로 갈증을 해소합니까? 이번 달 우리는 본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본당이 어떤 곳인지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본당 사목구는 공동체들의 공동체이고, 길을 가다가 목마른 이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지성소이며, 지속적인 선교활동의 중심지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지금 당신의 본당 모습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본당공동체는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느끼십니까?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맞갖은 은사 주시기를 청하십시오. 성령님을 따라 사순시기의 여정을 시작하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Evangelii Gaudium) 제28항
“주님, 사순시기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온교회의 신자들이 이마에 재를 받으며 자신이 죄인이고 연약한 피조물임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밤 저는 단식이 열어준 귀로 내면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 무엇이 당신에게서 저를 멀어지게 하는지 찾고 있습니다. 사랑이 부족했습니다. 저의 하느님이신 당신보다 돈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쥐꼬리만 한 자선과 기도, 형식적인 단식마저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봉사와 희생도 위선과 가식에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침묵하게 하여주십시오. 드러내고 치장하지 않게 하여주십시오. 저희 본당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믿음과 실천의 삶을 통해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부활의 영광을 준비하시는 당신께 기도합니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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