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연대의 행렬

MonteLuca12 2023. 2. 19. 21:00

춘당매 (촬영: 송현석 신부)

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2월 20일)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기쁨과 그 은혜에 대한 감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우리가 바치는 아침기도는 늘 그렇게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두 사도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수많은 예수님의 추종자 중 한 사람입니다.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마르 9, 14-15) 오늘은 특별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일터로 나가십시오. 당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하느님의 사랑에 목마른 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을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에게서 형제애를 느끼도록 대해주십시오. 그들을 환대하기 위하여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십시오. 당신이 바로 교회이고 본당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

 

점심 휴식은 오전의 삶을 셈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과 관계망들이 유례없는 발전을 이룬 오늘날, 우리는 함께 사는 ‘신비’, 서로 어울리고 만나고 서로 감싸고 지지하며 이 흐름에 참여하는 신비를 발견하고 전달하도록 도전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흐름은 약간은 혼란스럽지만, 형제애의 진정한 체험과 연대의 행렬과 거룩한 순례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당신에게 있어 인간관계란 어떤 의미입니까? 이웃들과 나누는 형제애, 다른 이들에게서 느끼는 연대감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주님께서는 이에 관해 어떤 가르침을 주셨습니까? 당신의 일상에서 형제애와 연대를 구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Evangelii Gaudium) 제87항

 
 

“주님, 하루를 돌아보는 이 시간이면 저 자신에 대해 실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침마다 변함없이 다짐했지만, 형제나 이웃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반복해서 저의 무능력과 불충실을 한탄하게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 멀리 떨어져 있어 제 손길이 닿지 않는 이들과, 가까이 있지만 제가 돕지 못한 사람들을 당신의 자비에 맡깁니다. 오늘 복음에서 의욕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기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신 당신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진실하고 솔직한 대화를 당신과 나누고 감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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