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3년 2월의 기도지향

MonteLuca12 2023. 2. 1. 10:19

교황님의 2023년 2월 기도지향 : “본당들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의 기도지향에서 본당이 모든 이들에게 관대하고 개방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월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당이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는 경청하고 환대하는 곳으로 어떤 사람도 배제되는 일 없이 모든 사람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당은 특정인을 위한 클럽이 아니다

 

2월의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는, 외관은 아름답지만 비어있는 성당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이어서 같은 성당이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본당이 대문에 "무료입장"이라는 팻말을 달아야 한다는 유머를 던진다.

 

"본당은 특정한 부류의 사람에게 사회적 소속감을 부여하기 위해 결성된, 소수를 위한 클럽이 아닙니다." 2023년도 두 번째 교황님의 기도지향을 제작하여 발표한 교황님의 기도네트워크는 보도 자료에서 교황의 이 말을 인용하여, 교회의 문턱을 넘는 데에는 특별한 요구 사항이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키고 싶어 하는 교황의 뜻을 설명한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당이 관료적이어서는 절대로 안 되고, 사람 중심의 긴밀한 공동체, 성사의 선물을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런 교황의 뜻은 전 세계 본당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해 전달된다. 이 영상에는 본당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모임과 대화의 자리,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한 지원품을 나누어주는 장면, 노인과 병자 방문, 단합 대회, 내부 또는 외부 행사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열린 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상을 통해 본당이 환대와 경청의 중심이 되는 길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힌다. "본당이 봉사정신과 관대함을 기르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문은 교우들에게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이들에게도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두십시오!"

 

교황은 대담하게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각 본당은 자신들의 공동체가 어떤 스타일을 가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고 친교, 즉 사람들 간의 친교, 교회 공동체의 친교를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교황 즉위 초기에 발표한 첫 사도적 권고 「복음의 기쁨」 (Evangelii Gaudium)에서, 교회를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하여 본당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본당은 ‘자기 아들딸들의 집안에서 살아가는 교회’라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쓸모없는 건축물이나, 선택된 소수인으로 구성된 그들만의 집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Evangelii Gaudium) 제28항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e507Ge8fsEw

 

출처: Vatican News, 30 January 2023, 12:56, 번역 장주영

Pope’s February prayer intention: For parishes to be open communities - Vatic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