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2년 11월의 기도지향

MonteLuca12 2022. 11. 3. 11:20

교황님의 2022년 11월 기도지향 :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 특히 거리의 아이들, 부모를 잃은 아이들, 전쟁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버려진 아이가 있는 것은 우리의 잘못 때문입니다."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한 11월의 영상 메시지는 교황의 이 말로 시작된다.

 

“수백만 명의 소년 소녀들이 여전히 노예 제도와 매우 흡사한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숫자’로 헤아려져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하느님께서 주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족과 헤어져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의료 서비스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소외된 어린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십니까? 그 아이들의 울음이 하늘에 닿고 있습니다. 그 울음은 우리 어른들이 구축한 시스템을 부끄럽게 하는 외침입니다.”

 

모든 어린이는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

 

교황은 모든 어린이가 기본적인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더 이상 어린이들이 외롭고 버림받았다고 느끼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들은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가운데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빈곤으로 허덕이는 10억 명의 어린이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현재 10억 명의 어린이가 교육, 의료, 쉼터, 음식, 위생, 물에 대한 기본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다차원적 빈곤’ 속에 살고 있다. 유니세프는 1억 5,300만 명의 어린이가 고아라고 추정하고 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의 총 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Frédéric Fornos, SJ) 신부는 이번 달 ‘교황님의 기도지향’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교황님께서는 거리를 떠도는 어린이들, 부당한 노동에 혹사당하고 폭력과 전쟁의 희생자가 된 아이들, 이민과 난민의 고통에서 내몰렸으나 침묵할 수밖에 없는 수백만 명의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주자고 호소하십니다. 이것이 11월의 기도지향이 담고 있는 뜻입니다. 모두가 무관심과 무기력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 합니다."

 

영상 메시지는 어떤 어린이도 홀로 남겨지거나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교황의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고통받는 어린이들, 특히 거리의 아이들, 부모를 잃은 아이들, 전쟁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가정의 사랑을 되찾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11월 기도지향)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WL5_kvgKJ28

 

출처: Vatican News, 31 October 2022, 11:14, 번역 장주영

Pope’s November prayer intention: 'For children who suffer' - Vatic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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