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한 가닥 실이 되어

MonteLuca12 2021. 9. 16. 00:00

산딸나무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9월 16일)

 

 

아침기도

당신은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시렵니까?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그분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으십시오. 아주 단순한 이 일을 반복한다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정(眞情)을 어여삐 여시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루카 7, 47) 의식 없이 저지른 당신의 잘못된 행동이 ‘우리 공동의 집’을 황폐화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우리는 피조물을 사랑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이달의 기도지향을 생각하면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교황님께서는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용기 있게 선택하기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낮기도

삶이 권태롭고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이 지어주신 피조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껴보십시오. “모든 그리스도인, 모든 인류 가족의 구성원은 저마다 가늘지만 유일무이하고 꼭 필요한 한 가닥 실이 되어 모든 이를 감싸 안는 생명의 그물을 엮어 나가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일은 선택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부과된 필수적 임무입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안에서 그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부름 받은 사도로서 피조물을 보호하는 책임을 수행하는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십시오.

[삼종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201991

 

 

저녁기도

“주님,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허락하신 하루의 삶을 돌아봅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던 일들이 특별한 것이었음을 문득 깨닫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식었던 대지가 당신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데워지고, 그 위의 온갖 꽃들이 당신의 빛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다시 드러내는 순리가 경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당신의 위대한 사랑이 이 세상 가장 후미진 곳에서 작은 생명체의 형태로 살아있는 섭리를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당신께서 제게 선물로 주신 모든 피조물 속에 담긴 생명과 사랑을 발견합니다. 삼라만상을 비추시는 당신의 빛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겸손의 덕을 제 영혼에 심어주소서.”

[성모송]

 

출처: Daily prayers Archives -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