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3월 12일)
오늘 복음을 읽어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위한 최고의 헌신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태 5, 44) 이런 헌신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은총이며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보다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주님, 제게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에 대한 제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식견과 아량을 갖게 하여 주소서. 그들을 마주 대하고 당신께서 제게 선물하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이 기도를 사순시기의 실천 과제로 선정하면 어떨까요. 당신이 진정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당신을 미워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들을 악한 사람으로 평가하려고만 하지 말고, 당신이 반성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깊게 생각해 보십시오. 그가 당신을 미워하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주님의 기도]
주말엔 시노드의 여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교황님께서는 주교 시노드가 우리에게 ‘경청하는 교회’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흠숭과 기도 안에서 성령께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흠숭의 기도를 너무도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습관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개념도 잃었습니다! 이 기회는 자신의 희망에 대하여,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신앙의 위기에 대하여, 쇄신된 사목 생활의 필요성에 대하여, 지역 현실들이 주는 신호들에 대하여 말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당신의 신앙생활을 이 말씀에 비추어 성찰해 보십시오. 당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성령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의 귀를 통해 교회에 바라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으실 것입니다. 시노드의 여정에 성의를 다해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삼종 기도]
[역자 주]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개막 미사와 함께, 개막행사로 거행된 ‘성찰의 시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 (2021년 10월 9일자 한글판 바티칸뉴스 참조)
“주님, 제가 어디에 있든 당신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오늘도 저의 손을 잡고 이끌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제 생명의 주인이시며, 제 사랑의 원천이십니다. 지난 하루 당신의 사랑을 나누며 살았는지 돌아봅니다. 삶의 길목마다 저를 지켜주신 당신의 자비를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불충을 고백합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미소 한 번, 다정한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한 비정함을 뉘우칩니다. 당신을 본받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당신이 보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당신의 행동방식으로 형제들을 대하도록 노력하겠나이다. 제가 해야 할 일 모두를 당신의 이끄심에 맡깁니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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