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MonteLuca12 2022. 1. 3. 05:42

'Click To Pray' 운영체계에 장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 초에 새롭게 개편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주간 단위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의 기도를 업로드해 왔습니다. 다음 날의 기도가 올라오는 밤 10시를 기다리던 습관에서 벗어나 낮에도 틈틈이 번역할 수 있는 여유가, 제게는 작지 않은 행복이었기에 섭섭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했던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그 때와 똑같이 잠을 설쳤습니다. 컴퓨터에서보다 며칠 먼저 열리는 모바일앱의 기도를 수십 번 반복해서 열어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말로 뜨는 기도가 모두 주일(2일) 것에 머물러 있더니, 새벽 4시에 이르도록 3일(월요일) 기도는 어느 언어로도 새롭게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로 178년째를 맞는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The Pope's Worldwide Prayer Network)에 동참하여 우리말 번역을 시작한 것이 내일로 만 2년이 됩니다. 칠백서른 날 중, 이 일을 거르는 것이, 웹사이트를 개편하던 날에 이어, 오늘로 두 번째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기도로 다시 찾아뵙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대신 교황님의 월간 기도지향‘에 있는 「이달의 기도」(Monthly Prayer)와 「봉헌기도」(Offering Prayer)를 우리말로 준비했습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이달의 기도 (2022년 1월)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께서는 저희를 한 형제자매로 불러주셨으니

저희가 형제애로 일치하여 하나가 되게 하소서.

차이점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당신의 성령을 저희 마음에 채워주시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사랑하며 사는 법을 알게하소서.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희도 서로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저희가 한 아버지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대화와 만남을 통해 마음을 열어 서로를 받아주게 하소서.

신앙생활 때문에 차별받는 이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저희의 마음을 열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위안과 평화를 나누게 하소서.

아멘

 

봉헌기도

 

좋으신 아버지,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제게 선물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 성심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 성체성사를 통해 제 안으로 오시는 분.

당신의 성령께서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고 사도로 삼아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당신의 손에 저의 기쁨과 희망을 맡깁니다.

저의 일과 제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의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합해

이번 달 교황님과 교구장님께서 당부하신 지향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교회에 맡기신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를 봉헌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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