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9월 기도지향 :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9월의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우리 모두가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용기 있게 선택하고, 이를 위하여 확고히 헌신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당부한다.
[역자 주] 이탤릭체로 표기된 '기도지향'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적인 우리말 번역을 인용한 것임을 밝힌다.
교회가 매년 9월 1일부터 지내는 ‘창조의 시기’(Season of Creation)㈜를 맞아 교황은 모든 사람이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양식’을 선택할 것을 호소한다.
[역자 주] ‘창조 시기(Season of Creation)’는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기도하고 행동에 나서는 교회일치적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창조 시기’는 오는 9월 1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부터 오는 10월 4일(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전통에 속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회 △공동체 쓰레기 정화활동 △지지 행동 등을 조직함으로써 이에 동참할 수 있다. (2020년 5월 25일자 한글판 가톨릭뉴스 참조)
9월의 기도지향을 알리는 영상메시지에서 교황은 환경에 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예로 든다.
“젊은이들이 환경과 사회의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용기 있게 나서는 것을 보면 대단히 기쁩니다. 환경과 사회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 있는 젊은이들을 종종 본다고 말하면서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라는 충고를 덧붙인다.
"특히 건강,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활방식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먹고 소비하고 여행하는 방식, 또한 물과 에너지, 플라스틱과 여타의 많은 다른 물질적 상품들을 사용하는 방식이 옳은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특별히, 그런 우리의 생활 습관이 환경에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교황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젊은이들과 함께 보다 검소하면서 환경을 존중하는 생활방식을 증진시켜 나갈 것을 촉구한다.
선택의 용기를 청하는 기도
교황은 모든 이들이 젊은이들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책무를 바라보라고 재차 촉구한다.
“우리 모두가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용기 있게 선택하고, 이를 위하여 확고히 헌신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젊은이들이 물려받을 지구의 미래가 앞날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긴급 조치의 필요성
매달 ‘교황의 영상 메시지’를 준비하는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는 보도 자료를 통해 교황님의 9월 기도지향의 핵심은 좀 더 검소하게 살자는 호소라고 밝힌다.
“사회적, 환경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엇인가 반드시 변화되어야 한다는 인류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경고의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 자료는 지난 6월에 발표된 유엔보고서를 참조한다. 이 보고서는 지구가 회귀 불가능한 지경으로 급속히 치닫고 있다고 진단한다. 생물 다양성의 손실, 기후 파괴, 오염 확대 등 세 가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보도 자료는 교황의 ‘통합생태’에 대한 주장은 ‘우리 삶 안에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분석하며, 이런 주장은 아무리 많아도 ‘우리 공동의 집’을 보존하기 위해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다.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Vatican News, 01 September 2021, 16:00, 번역 장주영
Pope’s September prayer intention: ‘An environmentally sustainable lifestyle’ - Vatic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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