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4월 8일)

어둠을 깨우는 밝은 햇살이 성토요일의 아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해 질 녘부터 내일 새벽까지 긴 기다림의 끝에서 엄청난 희망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믿음, 그 희망을 절대로 버리지 마십시오.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마태 28, 1) 여인들은 주인을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주님을 뵈러 갔습니다. “인정을 베푸는 일은 항상 선한 방식을 선택하여 서로 관계를 맺게 만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항상 친절하게 행동하고 모든 상황에서 선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역자 주] 교황님의 2022년 성탄절 담화 중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온갖 고초를 다 겪으셨습니다. 휴식 시간에 갖는 짧은 묵상이 당신의 영혼에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파괴의 공포와 전쟁의 극심한 폭력 앞에서 주님께서는 그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영원토록 죽음을 이기신 분입니다. 생명을 수호할 과제는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입니다. 교황님의 뜻을 받들어 비폭력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무력에 의한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과 상식을 앞세워 모든 나라가 국제적인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삼종 기도]
[역자 주] 2022년 3월 사순 제1주일 삼종기도 끝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걱정하며 하신 말씀

[부활의 기쁨을 성모님께]
밤들 중의 밤
믿음과 희망의 밤
모든 것이 어둠에 가려진 가운데
빛이신 하느님 홀로 세상을 지키시는 밤
그분의 눈길은 언제나
희망과 믿음을 간직한 이들 위에 머무십니다.
성모, 어머님,
이 밤은 진정 어머니의 밤입니다
안식일의 마지막 등불이 꺼질 때
어머니의 태에서 나신 분께서 아직 땅에 머물며
당신의 마음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믿음과 희망은 먼 곳을 내다봅니다.
무거운 돌에 가려진 무덤이
이미 비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짙은 어둠의 장막 뒤에
부활의 새벽이 열리는 것을 엿보고 계셨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이 거룩한 밤
저희도 침묵 속에서 깨어있게 하소서
믿음과 희망의 원천인 주님의 말씀에
깊게 맛들이게 하소서
부활하신 우리의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다스리시는 동안
그토록 충만한 생명의 빛 안에서
평생토록 기뻐하십시오
하늘의 모후시여!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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