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12월 25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 14) 오늘은 새로운 빛이 세상을 비춥니다. 우리와 똑같이 갓난아기로 세상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환영하십시오. 그분께서 탄생하신 구유 안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이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그 구유 속에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서 있습니까? 그곳에 있는 목동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당신과 어떤 관계입니까? 구유 안에 함께 있는 이들처럼 모든 이들이 연대와 우정을 나누어야 할 형제들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병든 이들과 외로운 처지에서 슬퍼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새로 태어나신 주님의 은총을 빌어주십시오. "연대의 문화는 인간이 중심에 두는 형제적 사회 건설의 원동력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의 기도]

예수님과 진정한 인격적 관계를 맺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모든 것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 관계는 이 시대의 도전과제들을 인식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봉사에 나서게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각자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하느님 나라 건설의 사명입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사명을 완수하는 일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더 많은 시간을 예수님과 함께 구유에 머물며 그 안에 흘러넘치는 사랑과 평화를 마음에 가득 담으십시오. 묵상과 침묵은 실천을 위한 단계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 모든 이를 위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당신 주변에 널리 전하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삼종 기도]

사랑은 모든 것을 필요로 하는 아기와 같습니다. 성탄에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사랑의 본질입니다. 세상일에 휘둘려 허둥대고 두껍고 흉한 껍데기로 진실을 가린 모습이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가장 소중한 생명, 가장 진실한 사랑을 아기 예수님의 구유에서 확인하십시오. 누추한 마구간에서 품어나오는 빛이 온 세상을 비추고 남는 진리를 깨달으십시오. 당신의 빛, 그 안에 항구하게 머물 수 있는 은총을 청하십시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