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The Pope’s Worldwide Prayer Network)의 Click To Pray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황님께서 가난한 이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는 10월 15일자 Vatican News(영어판)의 기사를 번역해 싣습니다. 아울러 11월 14일(연중 제 33주일) 지내게 될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교황님 담화문의 일부를 발췌해 붙입니다.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다”(마르 14,7)
가난한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복음화시킵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참 얼굴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들은 신앙 감각(sensus fidei)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통 속에서 고통받으시는 그리스도를 알아 뵙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복음화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가난한 이들의 삶에 미치는 구원의 힘을 깨닫고 그들을 교회 여정의 중심으로 삼으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그들의 요구에 우리의 목소리를 실어 주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며, 그들을 이해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신 그 신비로운 지혜를 받아들이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증진과 지원의 계획이나 활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촉구하시는 것은 과도한 행동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다른 이를 ‘어떤 의미에서 나 자신과 하나’라고 여기며 다른 이를 향하여 쏟는 관심입니다. 이 사랑의 관심에서 그 사람에 대한 참다운 관심이 시작되고 내가 실질적으로 그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Evangelii Gaudium], 198-199항).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2021년 11월 14일, 연중 제33주일)
교황 아시시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만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2일 아시시에 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비공개 회담을 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고향인 아시시에서 열리는 이 모임은, 11월 14일(연중 제33주일) 지내게 될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준비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온 약 500명의 사람들과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적인 모임이 될 것이다. 여기서 교황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황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자는 의도에서였다. 금년도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의 주제는 마르코복음에서 따왔다. (마르 4, 17)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특별 희년이 끝나는 2016년 11월 20일에 발표한 교황 교서 「자비와 비참」(Misericordia et misera)을 통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한 바 있다.
이 행사에 대한 보도 자료에서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교황이 이탈리아 움브리아(Umbria) 지역의 중심부에 있는 작은 마을로 개인적으로 여행할 것이라고 밝힌다. 교황은 그곳에 있는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유럽 전역에서 온 가난한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다섯 번째 아시시 방문이 될 것이다. 2013년 10월 4일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교황은, ‘아시시의 용서’라는 특별한 대사 선포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16년 8월 4일 다시 그곳을 찾았다. 그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인 2016년 9월 20일과,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의 서명을 위해 2020년 10월 3일 이곳을 방문했다.
출처: Vatican News, 15 October 2021, 17:11,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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