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4월 10일)
성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박해할 자들을 만나러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인류구원을 위한 수난의 첫 발걸음을 떼십니다. 그분의 지극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외치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루카 19, 38) 미사에 참례하면서 승리의 상징인 성지(聖枝)를 들고 당신도 주님의 이름으로 온 사람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진리와 선’을 증거하겠다는 다짐을 하십시오. “사랑받지 않고서 사랑하기란 어렵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섬기시도록 우리가 내어 맡기지 않는다면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주님의 기도]
[역자 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20년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의 강론 중에서 (2020년 4월 5일자 한글판 바티칸 뉴스 참조)
“예수님께서는 우리 고통의 심연으로 내려가시기 위해 십자가 위 높은 곳에 매달리셨습니다. 그곳에서 인간적 실패와 극단적 상실감을 경험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배신과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슬픔을 겪으셨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최악의 심리적 고통을 맛보셨습니다.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담긴 인간들의 모순과 갈등을 몸소 체험하심으로써 인간들을 죄에서 건져내시고 구속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우리의 나약함을 통해 다가와 우리의 가장 부끄러운 곳까지 스며듭니다. 이제 우리는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상처를 어루만지시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십니다. 그 어떤 악도, 그 어떤 죄도 마지막 판결을 내리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승리하십니다. 그러나 승리의 성지(聖枝)는 십자가 나무를 건너가야 합니다. 성지와 십자가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삼종 기도]
[역자 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21년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의 강론 중에서 (2021년 3월 28일자, Vatican News 참조)
“주님, 수난의 길을 걷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께서는 매 순간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제 삶의 자리인 자연 속에도, 제가 만나는 모든 형제와 이웃들의 마음 안에도, 제가 하는 일속에도 언제나 소박하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현존하셨습니다. 고요한 밤, 눈을 감으면 당신의 그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승리의 성지를 가슴에 품고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가르침대로 이웃들을, 형제자매들을 어떻게 섬겼는지 돌아봅니다. 다른 이들을 위해 얼마나 봉사하는 삶을 살았는지, 제가 가진 시간과 재능, 당신께서 제게 맡기신 재물을 기쁜 마음으로 나누었는지 성찰합니다. 당신의 십자가를 나누어지고 고난의 길에 동행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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