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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의 주인은?

MonteLuca12 2021. 9. 4. 00:00

명자열매와 아기 새들의 보금자리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9월 4일)

 

 

아침기도

9월의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은 더 많이 감사해야 하는 때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어주시는 매 순간을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루카 6, 1~3) 법(法)이란 형제적 사랑으로 봉사할 때에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조 시기(Season of Creation)’를 지내고 있습니다. 검소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보전하기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기도]

 

[역자 주] “지구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시작하는 ‘창조 시기(Season of Creation, 9월 1일-10월 4일)’는 “여러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우리 공동의 집”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일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2021년 9월 1일자 한글판 바티칸뉴스 참조)

 

낮기도

주말의 휴식은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감사드리는 시간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으십시오. 당신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피조물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주님께서는 기회가 왔을 때 선을 행하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라고 당신을 초대하십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보호는 인간에 대한 참된 사랑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의 환경을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깊게 생각하십시오. 이런 생각을 마음에 새기고 새 달 들어 처음 맞는 주말을 보람 있게 보내십시오.

[삼종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제91항

 

 

저녁기도

오늘 저녁성찰 시간에는 교황님의 말씀에 대해 묵상하십시오. “이익을 추구하려는 탐욕과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약탈되고 파괴되어가는 지구를 바라보십시오. 그런 참혹한 실상에서 눈을 돌리거나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데 대하여 당신은 전혀 책임질 일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피하고 달아나려 하지 마십시오. 검소하게 살기 위해 힘쓰십시오. 당신의 개인적 발전을 위한 노력에는 반드시 주변사람들과 생태환경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에 무관심했다면 오늘 성찰을 통해 반성하고 주님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이웃들의 안녕과 피조물의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실천을 하겠노라 다짐하십시오.

[성모송]

 

출처: Daily prayers Archives -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