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무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4월 17일)
아침기도
오늘의 독서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운영방식을 전해줍니다. 신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자 책임을 분담하여 효율적으로 각자가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봉사’, ‘식탁 봉사’를 나누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과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실천하는 일을 구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교회가 하느님 사랑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이웃을 향해 열려있는 공동체임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인간의 기본권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 봉사가 함께 진행될 때 하느님 사업은 큰 결실을 맺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사도 6, 7) 당신 주변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바람을 모아 주님 앞에 봉헌하십시오. 그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의 기도]
[역자 주] 영어본의 오늘 아침기도가 용어조차 확인하기 힘든 특별한 지역의 성모님 축일을 주제로 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탈리아어 아침기도를 대신 옮겼음을 밝힙니다. 기도와 관련된 내용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Redemptoris Missio)에서 인용했다는 점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낮기도
기도는 오로지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당신이 바치는 기도는 어떤 것입니까? 당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는 “믿음과 바람과 사랑으로 하느님을 예배하여야 합니다”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특히 이번 달에는 인간의 기본권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분들은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거처할 토지와 집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삼종기도]
[역자 주]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 「하느님의 중개자」(Mediator Dei) 제47항
저녁기도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한 주 동안 당신과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외모와 상관없이 그들이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당신의 신앙은 무엇입니까? 신앙은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기 자신의 치유를 필요로 합니다. 개인주의로부터 회심할 것을 요구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당하는 것을 볼 때 무관심하게 돌아서지 말고 용감히 나서서 싸울 것을 주문합니다." 당신의 신앙에 관해 주님과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내일 필요한 도움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십시오.
[성모송]
출처: clicktopray.org/2021/04/17/?cat=180,56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