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느끼시는 하느님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3월 14일)
아침기도
주일은 부활의 기쁨을 재현하는 날입니다. 영혼의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휴식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십시오. 오늘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계시는 그분의 현존을 느끼도록 힘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 3, 17)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19절)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오직 한 가지 그분이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당신의 자비를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시는 당신의 일에 순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까지 내주셨습니다. 당신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낮기도
생각날 때마다 주님과 대화를 나누십시오. 그분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십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십니까?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십시오. “하느님의 자비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책임을 느끼십니다. 곧 그분께서는 우리의 안녕을 바라시며 우리가 행복해 하고 기쁨에 넘쳐 평화롭게 사는 것을 보고자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자비로운 사랑도 바로 이러한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듯이, 자녀들도 그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서로서로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이제 당신이 그 답을 드릴 차례입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것처럼 당신도 그렇게 하셨습니까? 말과 몸짓으로 형제와 이웃들에게 그분의 자비를 전하셨습니까? 그들은 모두, 주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십시오. 주님을 닮아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삼종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칙서, 「자비의 얼굴」 (Misericordiae Vultus) 제9항
저녁기도
밤이 주는 고요함을 귀하게 쓰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님께 다가가십시오. 그분은 당신 곁을 떠나지 않고, 당신을 돌보시며 마음의 평화를 주시는 분입니다. 그분께서 당신과 당신의 형제들에게 보내시는 눈길을 느끼십니까? 당신은 형제자매들을 어떤 눈길로 바라보십니까? 그 눈길에는 자비가 담겨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허물을 자비로 덮어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것을 깨닫는다면 모든 사람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활짝 열어 그분의 자비를 받아들이십시오. 그 자비를 이웃들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에 대해 용서 청하십시오.
[성모송]
출처: clicktopray.org/2021/03/14/?cat=180,56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