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마련한 ‘구유’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12월 24일)
아침기도
당신을 만나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나가십시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어주실 것이다.” (루카 1, 78) 당신의 마음 안에 주님을 모실 자리를 마련하십시오. 주님께서 그곳에 구원과 사랑, 치유의 선물을 쌓아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생명이 필요한 곳에서 태어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의 삶에서 새롭게 태어나야할 부분은 어디입니까? 오늘 주님께 말씀드리십시오. 당신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곳과, 가장 필요한 부분에 새 생명을 심어주시도록 간청하십시오. 당신의 마음속에 ‘구유’를 준비하십시오. 성모님께서 예수아기를 포대기에 담아 뉘어놓을 보금자리를 마련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낮기도
하던 일을 멈추고 마음을 비우십시오. 오늘은 당신의 영혼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우리 안에 살아있어야 할 것들을 되살리려면 기도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증오는 황량한 사막을 넓혀갈 뿐입니다. 기도는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의 화단을 가꿉니다. 기도는 강력합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권능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권능은 언제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분은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새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낮기도 중에는 주님을 모실 방안을 찾아보십시오. 당신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묵상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기도가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것입니다.
[삼종기도]
저녁기도
주님의 성탄을 경축하는 밤입니다. 들뜬 분위기로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막지 마십시오. 고요한 가운데 새로 태어나시는 예수님을 맞이하십시오. 누추한 당신 마음속 구유를 찾아오신 분께 감사드리십시오.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십시오. 주님을 모신 큰 축복을 마음 깊이 간직하십시오. 당신과 당신의 이웃, 세상의 피조물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된 거룩한 밤입니다. 그 사랑을 함께 나누고 기뻐하십시오.
[성모송]
출처: clicktopray.org/2020/12/24/?cat=180,56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