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 인구
신자는 증가, 성직자 수도자는 감소
제97차 전교주일을 앞두고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선교 소식지 '피데스'(Fides)는 전 세계에 걸친 교회의 선교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선교 소식지 피데스가 연례적으로 해온 일로, 올해도 10월 22일 전교주일을 맞아 보편교회의 실상을 상세히 보여주는 통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2021년 12월 31일 자 통계자료로 1년 전인 2020년 12월 31일 통계와 대비하여 분석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3억7천5백만 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하여 16,240,000명이 증가했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가톨릭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전 세계 인구에 대한 가톨릭 신자의 비율은 17.67%로 소폭 감소했다.
주교, 사제, 수도자 수는 감소
주교와 사제, 수도자의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교의 수는 5,340명으로 집계되었고, 그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구 소속 주교는 물론, 수도회 소속 주교의 수도 감소했다.
전 세계 사제의 총수는 약 407,872명으로, 1년 동안 2,347명이 줄었다.
사제의 수에서 최대의 감소 폭을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3,632명이 줄었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는 각각 1,518명과 719명의 사제가 늘었다. 소속 별로 보면 교구 사제가 911명 감소한 데 비해, 수도회 사제는 1,400명이 줄었다.
사제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사제 한 명당 신자의 수가 증가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사제 한 명당 신자 수는 평균 3,373명이 되었는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9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종신 부제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49,176명을 기록했다.
여성 수도자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녀의 수가 10,588명 줄었다. 이 부문에서도 유럽의 축성생활자가 7,804명 줄어 최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가톨릭 학교 및 기타 봉사 기관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각급 교육기관의 수와 학생 수는 다음과 같다. ▶ 유치원 74,368개 (원생 756만5천명) ▶ 초등학교 100,939개 (학생 3470만명) ▶ 중고등학교 49,868개 (학생 1948만명)
교회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자선 및 의료복지센터는 노인, 만성 질환자 또는 장애인을 위한 5,405개의 병원과 15,276개의 돌봄 가정이 있다.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은 9,703개소에 달하며 그중 3분의 1인 3,230개소가 아시아 대륙에 있다.
또한, 10,567개의 탁아소, 10,604개의 결혼상담센터, 3,287개의 사회재활센터가 있고 35,529개의 기타 봉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Vatican News, 20 October 2023, 16:51, 번역 장주영
Global Catholic population rising as number of priests, religious falls - Vatic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