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양식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9월 6일)

기쁜 마음으로 새날을 맞이하십시오. 오늘 경험하게 될 모든 일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루카 4, 42) 예수님의 명성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분 곁으로 몰려오자, 예수님께서는 잠시라도 조용히 머무실 외딴곳을 찾아가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모습에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하시는 분께 시간을 내어드리는 것, 그분께 자신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도이고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바치는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양식이자 휴식입니다.
[주님의 기도]

하느님을 모실 공간을 마련해 두십시오. 기도하고 싶을 때 머물만한 특별한 공간, 하느님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모든 종교인에게, 그리고 어쩌면 아무런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기도는 우리의 내밀한 곳, 곧 영성가들이 종종 ‘마음’이라고 부르는 내적 공간에서 솟아 나옵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2562-2563항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 ㈜ 당신이 일상 중에 기도하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곳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에 적합한 자리입니까? 그 자리를 찾아 하느님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말씀을 드리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2020년 5월 13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수요 일반알현에서 그리스도인 기도의 특징들을 설명하며 하신 말씀 (2020년 5월 13일 자 한글판 바티칸뉴스 참조)
당신은 오늘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무슨 내용의 기도를 어떻게 바쳤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이번 달 교황님께서 당부하신 지향을 위하여 기도하는 데는 얼마나 시간을 할애했습니까? 일과 활동을 통해 이달의 기도지향이 담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습니까? 교황님께서는 9월 한 달, 소외되어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내어 다가가는 일, 형제자매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처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 다른 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일, 어려운 이웃들이 만남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고 도움을 주는 일. 기도는 이처럼 우리의 평범한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수 성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실천함으로써 구현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내일 어떤 기도를 하시렵니까?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