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7월 31일)

7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예수회를 창립하신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의 기념일입니다. ‘모든 일에서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신 성인의 행적을 살펴보며 그분의 모범을 본받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겨자씨의 비유(마태 13, 31-35)처럼 가장 작은 것 안에서도 우리는 하느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사랑의 몸짓 하나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7월을 마무리하면서 이달의 기도지향을 마음 깊이 새겨 넣으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인간관계를 깊이 변화시키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자매와의 만남을 열어주는 성체성사의 거행을 삶의 중심으로 삼도록 기도합시다.” ㈜ 당신의 오늘 하루 삶과 그 삶을 윤택하게 해줄 사랑의 씨앗을 주님께 봉헌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7월)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십시오. 침묵 중에 이달의 기도지향을 떠올려보십시오. 우리는 지난 한 달 교황님의 의향을 받들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성체성사를 중심에 모시고 살기를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성체성사는 교회 생활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믿음과 친교와 증거와 같은 진정한 신앙생활의 힘은 성체성사에서 나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체성사의 신비와 당신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Anima Christi]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육신은 저를 구하소서.
그리스도의 성혈은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를 격려하소서.
오! 착하신 예수님, 저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를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저를 악한 원수에게서 보호하소서.
저의 임종 때에 저를 부르시고,
또 저를 당신에게로 오게 명하사,
당신 성인들과 한가지로
영원히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삼종 기도]
[역자 주] 가톨릭 사전: “이 기도는 「로마 미사 전례서」의 ‘미사 후의 감사 기도’ 부분에 실려 있는 아름다운 개인 감사 기도의 라틴어 명칭(‘그리스도의 영혼’을 뜻함)이다. 이 기도를 누가 언제 작성했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사람들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이 기도를 바쳤다고 생각해 왔다. 이 기도를 바치면 부분 대사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사 편람」 제10항)
“주 그리스도님! 죄인인 저를 당신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실 수 있도록 불러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한 달 당신의 교종 프란치스코와 함께 성체성사를 묵상하며 그 심오한 신비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당신을 닮게 하여 주십시오. 형제와 자매들, 친구와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고 저의 가장 귀한 것을 내어줄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심어주십시오. 나약함으로 인해 사랑하지 못한 저의 불충을 끊임없이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당신께서 거저 주신 삶을 봉헌하여 이웃사랑의 계명을 충실히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당신의 사랑을 담아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원하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성모님께 간구하오니, 저의 모든 바람을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전구하여 주십시오.”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