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Luca12 2023. 6. 8. 06:04
찔레꽃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6월 8일

 

집을 나서기 전에 주님의 발 앞에 앉아 오늘의 계획을 말씀드리십시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마르 12, 37) 당신의 마음 안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전하시는 메시지를 놓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오늘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은, 고문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맡기신 사랑의 사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먼 곳에서 일어나는 고문의 사례를 찾으려 하지 말고, 무관심이나 외로움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당신 주변의 이웃들을 살펴보십시오. 오늘은 누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이 이번 달 기도지향의 참뜻입니다.

[주님의 기도]

 
 
 

교황님께서는 전쟁터에서 발견된, 고문당한 시신들 앞에서 "이것은 야만적인 일입니다. 악마가 한 짓입니다."라고 탄식하셨습니다. 미움이 인간을 어느 정도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것입니까? 미움은 일상의 다툼, 분노, 억울함, 복수, 무관심과 같은 감정이 쌓이면서 마음의 은밀한 곳으로부터 조용히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을 통해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형제의 얼굴을 보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무자비한 세상을 인간적인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은총을 구하십시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남은 하루의 여정을 이어가십시오.

[삼종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는 오늘 밤 제가 마음을 열고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제가 저지른 온갖 죄악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 제가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고함 때문에 눈이 멀어 당신이 누구시며 당신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걸어 제 삶을 밝혀주시는 당신의 빛을 보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보내주신 성령께 ‘통달’의 은사를 청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당신 말씀의 참뜻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나이다. 저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것 안에 담겨있는 표징을 알아보도록 제 눈을 밝혀주소서.”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