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3년 6월의 기도지향

MonteLuca12 2023. 6. 1. 10:48

교황님의 2023년 6월 기도지향 : “고문의 폐지를 위하여”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를 통해 온교회에 전달된 6월의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는 전 세계에서 자행되는 모든 형태의 고문 폐지에 대한 교황의 호소를 담고 있다.
 
교황은 고문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재앙이라고 지적한다.
 

우리의 주님께서 당하신 고문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고문을 견디어내셨습니다.” 교황은 예수님의 수난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수많은 이들이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 고통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일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교황은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잔인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극도로 폭력적인 형태의 고문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능적인 고문’도 있습니다. 품위를 손상하거나 감각을 둔화시키는 방법이 동원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환경에 집단으로 구금하는 것과 같은 고문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고문 방법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교황은 개탄한다.
 
"예수님 자신이 어떻게 고문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고문의 공포를 끝내야 한다
 
”이 고문의 공포를 끝내도록 합시다. 반드시 인간의 존엄성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희생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되고 말 것입니다. 무자비하게 학대를 받아 사망하거나 평생 지속되는 심리적 상처나 영구적인 신체적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교황은 또한 국제사회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한 대응
 
교황이 이러한 관행을 규탄한 시기와 이달의 기도지향이 맞닿아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6월 26일은 ‘세계 고문 희생자 지원의 날’(International Day in Support of Victims of Torture)이다. 1987년 6월 28일은 유엔(UN)이 채택한 '고문 및 그 밖의 잔혹한,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이 발효된 날이다. 1984년 이 협약이 채택된 이후 162개 국가에서 비준되었다.
 
고문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관행이다. 서방 국가들은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사법 제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고문의 사용을 폐지했다. 오늘날에는 국제법에 의해 완전히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문은 많은 나라에서 계속 자행되고 있다. 1981년 이래 ‘유엔고문피해자재활기금’(UN Fund for Victims of Torture)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매년 평균 5만 명의 고문 피해자를 지원해 왔다.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OK0Wa4_zD4
 
출처: Vatican News, 30 May 2023, 16:00, 번역 장주영
Pope's June prayer intention: for an abolition of torture - Vatic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