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3년 4월의 기도지향

MonteLuca12 2023. 4. 1. 09:19

교황님의 2023년 4월 기도지향 : “평화와 비폭력의 문화를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4월 기도지향에서 평화를 증진하는 비폭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일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 성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발표 60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비폭력 문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한다.

 

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2023년 4월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제작하여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전쟁은 이성을 잃은 광기의 산물입니다. 모든 전쟁과 무력 대결은 언제나 모두의 패배로 막을 내립니다.”

 

비폭력의 문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갈등적 사고방식과 비폭력에 기반한 사고방식을 대비해서 말한다.

 

“폭력 없이 살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결코 굴복하거나, 지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모든 것을 열망하는 것입니다.”

 

교황은 모든 사람이 평화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하면서, 비폭력이 일상생활에서부터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행동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주국방을 외치는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도 결국엔 평화입니다. 무기가 사라지는 경우에만 지속적인 평화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영상 메시지의 마지막 부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치는 탄원 기도의 핵심이 담겨있다.

 

“비폭력 문화가 더욱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국가와 시민 모두가 무력에 의존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때 비폭력의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평화는 우리의 마음속에

 

영상 메시지와 함께 발표된 보도 자료는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콜카타의 성녀 테레사를 비롯하여 평화와 비폭력을 위해 일했던 많은 이들을 회상한다.

 

이 영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설하는 장면과 함께, 지금도 세계를 훼손하고 있는 다양한 전쟁의 파괴 장면과 평화 옹호자들의 흑백 초상화가 등장한다.

 

교황 성 요한 23세는 자신이 발표한 회칙 「지상의 평화」 에서 "폭력은 모든 것을 때려부수는 반면에,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는다."는 말로, 극도로 부정적인 폭력의 영향을 한탄했다.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제162항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의 총 책임자인 예수회 소속 프레데릭 포르노스(Frédéric Fornos, SJ) 신부는 전쟁과 갈등이 인간의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 간의 평화도 우리 마음속 가장 구체적이고 친숙한 부분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복음은 예수님 생애가 진정한 평화의 길을 드러내고 그분을 따르도록 우리를 초대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복음의 정신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자신을 '무장해제'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말과 행동, 그리고 증오에서 '무장해제'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URL을 클릭하면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GmqkZgCcYI

 

출처: Vatican News, 30 March 2023, 16:00, 번역 장주영

Pope’s April prayer intention: ‘For a nonviolent culture’ - Vatic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