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성사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3월 14일)

오늘 복음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십시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마태 18, 22) 용서하는 일이 참으로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용서받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그러면서도 우리는 하느님께서 한없이 자비로우시며 제한 없이 용서해주시는 분임을 굳게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순시기 동안 고해성사를 받고 그 의미를 깊게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화해의 성사가 하느님의 자비, 형제들과 나누는 용서의 기쁨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이 교회의 사랑을 받고 교회의 품에 안겨있다는 느낌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기도]

"세례받은 모든 이가 우리에게 매우 절실히 필요한 교회와 사회 변화에 동참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님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개인적, 공동체적 회개를 요청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주님과 같은 방향을 보기 위해서는 회심을 해야 합니다. 회심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고 적잖은 희생이 따릅니다. 이번 사순시기 동안 당신은 어떤 것으로부터 회심의 요구를 받았습니까? 그것이 주님의 부르심이라고 느끼셨습니까?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셨습니까?
[삼종 기도]
[역자 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 (2018. 8. 20)
날이 저물었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고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 오늘 특별히 당신을 괴롭히고 어렵게 만든 일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십시오. 당신이 도움을 바랐던 것처럼 당신을 필요로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해 보십시오.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마음에 새겨두십시오. 좋은 일, 궂은일 모두 하느님의 선하심에 맡기고 그분께 평화와 용서를 구하십시오. 내일은 회심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단점 중 하나라도 고치겠노라 다짐하며 잠자리에 드십시오.
[성모송]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