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기도 네트워크

어우러져 사는 터전

MonteLuca12 2023. 2. 6. 23:19

춘당매 (촬영: 송현석 신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2월 7일)

 

하느님의 은총이 햇살처럼 당신에게 내립니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원하십니다. 그분의 관심사는 당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되어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개별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마르 7, 6-7) 당신의 마음속에 주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형제자매들이 알고 있는 당신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추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당신이 감추고 있는 모습은 무엇이고 숨길 이유는 무엇입니까? 순수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봉헌한다면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많은 흠결을 탓하지 않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명을 완수하실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일에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교황청 성직자부(주1)는 2020년 7월, 「교회의 복음화 사명을 위한 본당 공동체의 사목적 회심」이라는 훈령을 반포했습니다. 이 훈령은 본당 구조의 쇄신을 통해 시대상황에 맞는 선교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당을 ‘집들 가운데 있는 집’이라고 설명하는 이 훈령은 본당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합니다. "‘만남의 문화’는 모든 사람에게 대화와 연대의 밑그림이 되어야 하고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의 촉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쇄신을 통해 본당 공동체는 진정으로 '어우러져 사는 터전'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당이 사랑을 통한 믿음의 증거자가 되어야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2) 이 말씀이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본당이 친교를 중심으로 형제애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삼종 기도]

[역자 주1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교황청 기구의 우리말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2022513일부) 과거 성지자성성직자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의거하여 교황청 기구가 개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역자 주2] 본 블로그 제505(202085), 장주영 역

 
 

오늘 하루도 얼마나 많은 기회를 허비했는지, 얼마나 긴 시간을 쓸데없는 일에 투자했는지 성찰하십시오.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삶에 길들어 본질적인 가치를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차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우리는 이번 달 교황님의 뜻에 따라 본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본당은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하여 어떤 봉사를 하고 있습니까? 본당은 지역 사회를 복음화하기 위한 ‘선교의 전초기지’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바로 당신이 복음화의 첨병임을 잊지 마십시오. 본당이 주님을 찾는 이들을 환대하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품어주는 안식처가 되고 그리스도의 구원을 만날 수 있는 희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