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11월 13일)
이번 주일의 묵상 주제는 인내입니다. 새날을 밝히는 빛은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새로운 기회입니다. 자신의 삶을 봉헌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내어놓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인생의 동반자인 형제와 이웃들을 소중히 여기고 헌신적인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당신의 친구인 예수님께서는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절대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일러주십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21, 19) 주님을 모시고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인내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십시오. 오늘은 전 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교황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하시는 이달의 기도지향도 마음에 새겨두십시오. 당신의 하루가 오늘도 봉헌하는 삶이 되도록 힘쓰십시오.
[주님의 기도]
오늘 주일을 지내면서 봉헌의 의미를 생각하십시오. 모든 사람의 생명과 희망의 원천이신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교황님께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들의 마음은 천사들처럼 하느님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천사와 같은 어린이들이 우리 어른들에 관해 어떤 사람들이라고 하느님께 말씀드릴 것 같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고통, 특히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당신은 어떤 도움을 주셨습니까? 주님의 영께서 세상을 향해 당신의 마음을 열어 봉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청하십시오.
[삼종 기도]
주님의 사랑과 자비에 자신을 맡기고 지난 하루를 돌아보십시오. 불쾌한 만남, 신경을 거스르는 대화, 고통스러운 사건, 비극적인 소식으로 인해 희망을 잃지는 않았습니까? 여전히 믿음이 약한 사람처럼 온전히 주님께 자신을 맡기지 못하고, 팔을 벌려 이웃들을 받아주는 데 주저한 것은 아닙니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은 믿음을 가진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 이미 많은 것을 받은 당신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 주님의 뜻에 맞는 일인지 묵상하십시오. 가난과 고통으로 인해 두려워하는 이들이 강한 믿음으로 평화와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