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종이오니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7월 23일)
잠에서 깨면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당신을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눈길을 느끼도록 노력하십시오. 피조물의 숨결을 통해 전해오는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복음에서 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되새겨 보십시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 15, 5) 가지에 매달려있는 포도송이처럼 그리스도 안에 머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터오는 먼동을 바라보며 당신이 하게 될 모든 일과 만나게 될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찾아낼 것인지 생각해 두십시오. 그분께서는 당신의 마음이 주님의 성심과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당신을 부르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자연은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중략)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경험들은 보편 형제애의 학교와 관상 기도로 들어가는 참다운 입문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오후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지금은 어디에 서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연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의 은혜를 묵상하십시오. 당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웃들과 나누어야 하는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거저 받은 것임을 알고 감사하는 법을 익히십시오.
[삼종 기도]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Christus vivit) 제228항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는 복음에서 두 번 자신을 ‘종’이라고 정의합니다. 주님의 탄생을 예고한 가브리엘 대천사에게 마니피캇으로 응답하실 때가 그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스스로 종이 되신 성모님을 생각하며 기도하십시오. ”주님, 저는 성모님처럼 당신의 종이라고 인정하지 못하고 삽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이 시대의 문화가 받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의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성찰합니다. 성모님의 일생을 생각합니다. 저는 왜 어머니와 같은 열정과 믿음을 갖지 못하는지 반성합니다. 성모님께서 사셨던 환경도 다르지 않았을 텐데 그분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시고 자유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말씀과 성체가 제 생각과 행동 방식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