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년기 교회의 길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4월 1일)
매월 첫 금요일은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특별한 지향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고해성사를 받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물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의 절정이며 모든 성사의 근원입니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요한 7, 28) 오늘은 당신의 눈에 못마땅해 보이는 형제자매들을 만나더라도 사랑과 인내의 눈길로 바라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일터로 나가십시오. 만일 그들의 과오나 실수를 바로잡아야 할 일 생기더라도 친절한 말과 다정한 표정을 잃지 마십시오. 새달을 맞아 교황님께서는 새로운 기도지향을 정해주셨습니다. “특히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아픈 이들과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적절한 지원을 받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님의 기도지향, 4월)
[주님의 기도]
매듭을 지어야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달이 바뀌고 계절이 변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4월을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습니까?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고, 남은 사순시기에는 그동안 다하지 못한 회개와 보속을 봉헌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회는 지금 시노드의 여정을 함께 가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 곧 시노드의 여정은 하느님이 삼천년기 교회에 바라는 길”이라는 이번 시노드의 주제에 대해 교회 전체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이번 달까지 시노드의 ‘교구 단계’가 진행됩니다. 지역 상황에 가장 적절한 하느님 백성의 체험과 의견을 모으는 과정은 이달로 마무리됩니다. 묵상과 기도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모색하는 대장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에게 힘을 주시고 열정으로 매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삼종 기도]
이 시간은 언제나 주님을 만나기 위해 남겨두십시오. 오늘은 예수님께서 아픈 이들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직접 그들을 돌보고 치유할 수 없지만, 환자들과 노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 의료 종사자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교황님의 뜻을 받들어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어 기도문 참조)
[성모송]
원문보기: Click To Pray
번역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