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Click To Pray' 새 버전

MonteLuca12 2021. 10. 21. 21:41

지난 17, 18일 이틀 동안 접속 장애가 있었던 'Click To Pray'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0일) 아침 Vatican News(영문판) 기사가 개편된 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넘겨서야 번역할 시간을 냈습니다.

 

이번 개편은, 이 달에 시작하여 2년간 열리게 될 시노드의 개막에 맞춰 전 세계 신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도 커뮤니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곱 개 언어로 제공되는 앱에 우리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마음으로 동참하려는 열의가 하느님께 충분히 닿을 것이라 믿습니다. 극히 제한적이지만 지금까지 해 온대로 ‘교황님과 함께 매일 바치는 기도’를 힘닿는 데까지 번역해 올리겠습니다. 열심히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Click To Pray' 새 버전 가동
 
‘교황님의 기도’(Pope’s prayer) 애플리케이션의 최신 버전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 새로운 앱을 통해서 모든 신자가 ‘시노드 여정’을 위한 기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가동을 시작한 'Click To Pray' 2.0 앱은 iOS(애플용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접속수단이다. ‘교황님의 전 세계기도 네트워크’가 시작해서 계속 운영하고 있는 이 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매일 기도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주제를 제공하고, 아울러 시노드 여정을 위한 기도를 지원한다.
 
‘교황님의 전 세계기도 네트워크’는 지난 화요일, 주교대의원회(시노드)의 사무총장, 세계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의 사무총장과 공동으로 새로 출시된 'Click To Pray'를 발표했다. 이 앱은 ‘시노드 여정’에 동행하고 기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황님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의 총 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Frédéric Fornos, SJ) 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교황님께서는 교회 사명의 핵심이 기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Click To Pray'는 주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도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전 세계를 이어주게 될 것입니다.”
 
교황청 홍보부 차관 루치오 아드리안 루이스(Lucio Adrian Ruiz) 몬시뇰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가 디지털 문화의 중요성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문화는 지리적인 차이나 실존적 주변상황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만들고 서로가 접촉하고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교황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덧붙인다.
 
'Click To Pray'의 국제 코디네이터인 베티나 레드(Bettina Raed)는 새 앱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 앱의 사용자들은 자신이 바치던 매일의 기도 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도 계획을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앱에 관해 설명한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하루 중 편한 시간에 ‘기도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교황님께서 정해주시는 지향에 따라 바치는 기도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되고, 인류와 교회의 사명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이겨내기 위하여 바치는 기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Click To Pray’는 일곱 개의 언어로 제공된다. 앱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도 지향을 게시함으로써 네트워크를 통해 기도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공유 커뮤니티’ 공간을 생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상호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세대 간의 가교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더 깊은 수준의 기도를 경험하기 위한 교육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Click To Pray’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25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4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지향에 따라 함께 기도하고 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교황님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가 많은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는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추기경은 시노드와 관련해 기도의 중요성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공동합의성’(Synodalitas)은 기도에서 비롯되고 기도에 의해 지속되는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회심을 필요로 합니다. 침묵과 묵상에서 우러나오는 우리의 기도는 교회 전체에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자 주] Synodalitas (영어 Synodality)는 사실 그동안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미완의 신학적 주제였다. 교회의 속성으로서의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는 시노드 자체를 넘어서는 보다 광범위한 신학적 개념이다. 이는 교회의 비가시적이며 영적인 친교 개념을 가시적 차원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해 실현하는 기능적 역할을 하면서도,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실존적 삶에 적용되는 하나의 교회적 삶의 방식(modus vivendi Ecclesiae)이라고 규정 가능하다. 나아가, 이는 친교의 신학과 영성을 향한 하나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시노드’(synod)라는 단어 자체의 그리스어 어원적 의미는, 하느님 백성이 ‘함께’(syn) ‘길’(hodos)을 걸어 나간다는 뜻을 지닌다. (출처: 박준양 신부, 2018년 5월 20일자 가톨릭신문 특별기고 중에서)

 

출처: Vatican News, 9 October 2021, 14:56, 번역 장주영

'Click To Pray' 2.0 at the service of the synodal process - Vatican News